당화

당화(糖化) 는 전분과 같은 복잡한 탄수화물이 효소에 의해 포도당이나 맥아당과 같은 단순한 당으로 분해되는 과정이다. 술, 빵, 식품 제조뿐 아니라 생명과학과 바이오 산업에서도 중요한 과정으로 사용된다.

전분은 식물이 에너지를 저장하는 탄수화물이지만, 효모는 전분을 직접 이용하지 못한다. 따라서 먼저 전분을 당으로 분해하는 당화 과정이 필요하다.
당화는 주로 아밀레이스(Amylase) 와 같은 효소가 전분을 잘게 분해하면서 이루어진다. 생성된 당은 효모가 발효하여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원료가 된다.

특징

발효의 필수 과정

맥주, 막걸리, 위스키 등 전분을 원료로 하는 술은 모두 당화 과정을 거친다. 당화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효모가 원활하게 발효할 수 있다.

효소가 핵심 역할을 한다

당화는 열만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 아니라 효소의 작용이 필요하다. 효소는 전분의 긴 사슬을 잘라 작은 당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원료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

맥주는 맥아에 들어 있는 효소를 이용해 당화를 진행한다. 막걸리와 전통주는 누룩(麴) 에 있는 곰팡이와 미생물이 만든 효소가 당화를 담당한다.

원리

전분은 수많은 포도당이 길게 연결된 구조이다. 당화 효소는 이 연결을 하나씩 끊어 더 작은 당으로 만든다.

대표적으로 α-아밀레이스(α-Amylase) 는 전분을 짧은 사슬로 분해하고, β-아밀레이스(β-Amylase) 는 맥아당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당은 효모가 이용하여 알코올 발효를 진행한다.

활용

  • 맥주, 막걸리, 위스키 등의 양조
  • 식혜와 엿 제조
  • 빵 반죽에서 효모의 영양 공급
  • 포도당 시럽과 전분당 제조
  • 바이오에탄올 생산